한국인 만큼 세계에 중국사를 교양으로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도 드물겠지만, 의외로 고사성어 때문에 알게 된다는 춘추전국시대 역사나 한국사와 관련이 깊은 몇몇 순간에 대한 책들을 제외하면 사실 내용이 풍부한 교양서는 많지 않다. 그래서 현대 중국에 직접 영향을 끼친 중화민국 성립 전후라든가, 한국의 유교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송나라 시대의 역사를 알아 보기 쉽게 정리한 책을 찾는다면 "중국을 말하다" 시리즈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와 일화 중심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데다가, 그림, 사진 자료가 굉장히 많아서 쉽게 즐기기 좋은 책이다. 그런 만큼 역사적 진실과는 약간 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비판적으로 읽는다면 지금으로서는 이만한 책도 드물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