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를 추천하는 이유
결코 지워지지 않는 역사의 트라우마는 인류 공통의 끈질긴 화두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1980년, 광주’라는 역사적 기억을 ‘지금 바로 여기’의 문제로 소환해 낸 걸작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한가운데서 결코 부서지지 않는 인간의 고결함을 노래한다. 때로는 소설의 맥박으로, 때로는 시의 울림으로. 한강 작가의 ‘시적 산문’의 아름다움은 이 작품을 통해 최고의 경지에 다다랐다. 트라우마의 늪 한가운데서 여전히 아파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 줄, 눈부신 미래의 고전이 될 것이다.